벼 재배면적, 쌀 생산량, 소비량 농업농촌, 기후변화

쌀은 우리의 주식이면서 농업의 근간이다. 식문화의 변화로 쌀 소비량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농지 면적 중에서 많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다른 식량자원과 달리 우리가 먹는 자포니카계열의 벼 품종은 한국, 일본, 중국 일부에서만 소비되기 때문에 국내에서 생산이 불가능할 경우 수급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고품질, 고수량성에 맞춰 꾸준히 육종을 해 왔고, 재배면적은 감소했지만 생산성은 높아져 총 생산량이 급격히 하락하지는 않고 있다. 식량안보 측면에서 정부는 매년 쌀을 수매하고 비축하여 갑작스러운 재난재해에 대비하고 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매년 남아돌게 되는 쌀은 보관비용과 처분이라는 새로운 문제를 낳게 되어, 적정량 을 보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공산품과 달리 농산물을 해마다 기상상황에 따라 작황이 달라지고 생산량과 가격이 널을 뛰듯이 오르락 내리락 할 때가 많다. 공공비축이 필요한 또 하나의 이유기도 하다. 이렇게 관리상의 어려운 점들이 있기 때문에 바뀌는 정권마다 농민들과 시장을 모두 만족시키는 방안을 강구하는데 이번 정부의 방안은 아주 간단하다. 앞서 언급한 다수계 품종 보급을 제한하여 생산량을 줄이는 것이다. 

FAOSTAT 기준 2021년 통계를 보면,
1. 재배면적ha : 우리나라는 732,477ha 이다. 인구 1600만명의 캄보디아는 3,252,989 인구 7100만명의 태국은 11,244,000 인구 9100만명의 베트남은 7,219,797이다. 이들 세 국가는 주요 쌀 수출국이기도 하다. 일본 1,404,000 미국 1,006,870

2. 생산량ton : 우리나라 5,211,037톤 캄보디아 11,410,000 베트남 43,852,729 태국 33,582,000 미국 8,699,720 일본 10,525,400

3. 생산지수 ton/ha : 우리나라 7.1 베트남 6.1 태국 3.0 미국 8.6 일본 7.5 캄보디아 3.5

이 세가지 통계에서 눈 여겨 봐야 할 부분이 일본과 미국이다. 일본도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쌀 소비량은 감소하고 있지만 재배면적은 여전히 많다. 그리고 앞에서 언급한 자포니카 재배의 주요 국가이기도 하다. 한일을 제외하고 미국에서도 많은 자포니카 벼를 재배하는데 당연히 이는 수출용이다. 우리가 생산기반을 잃어버리면 미국산이나 호주산을 사서 먹어야 한다.
생산면적에 비해서 우리의 생산량이 많은건 생산성이 높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육종가들이 수많은 노력을 기울려 우수한 품종을 만들어 내고, 농촌지도사업을 통해서 농업기술을 보급했기에 지금처럼 높은 생산성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70년대부터 이렇게 많은 노력의 결과로 쌀밥이 흔해지니까 이제는 생산량을 줄이라고 하는 것은 이미 돌아가신 많은 농업계 종사자들이 무덤을 파헤치고 나올 일이다. 

FAOSATAT 2023.3.13 13시 검색했고, Last update December 23, 2022

1 Egypt Yield 2021 2021 hg/ha  102,031       10.2 E Estimated value
2 Uruguay Yield 2021 2021 hg/ha    93,970        9.4 A Official figure
3 Australia Yield 2021 2021 hg/ha    93,820        9.4 A Official figure
4 United States of America Yield 2021 2021 hg/ha    86,404        8.6 A Official figure
5 Peru Yield 2021 2021 hg/ha    83,155        8.3 A Official figure
6 Türkiye Yield 2021 2021 hg/ha    77,235        7.7 A Official figure
7 Japan Yield 2021 2021 hg/ha    74,967        7.5 A Official figure
8 Spain Yield 2021 2021 hg/ha    72,884        7.3 A Official figure
9 Kenya Yield 2021 2021 hg/ha    72,804        7.3 A Official figure
10 Argentina Yield 2021 2021 hg/ha    72,662        7.3 A Official figure
11 El Salvador Yield 2021 2021 hg/ha    72,654        7.3 E Estimated value
12 Republic of Korea Yield 2021 2021 hg/ha    71,143        7.1 A Official figure
13 China, mainland Yield 2021 2021 hg/ha    71,135        7.1 A Official figure
14 China Yield 2021 2021 hg/ha    71,124        7.1 E Estimated value
15 China, Taiwan Province of Yield 2021 2021 hg/ha    69,675        7.0 A Official figure
16 Greece Yield 2021 2021 hg/ha    69,261        6.9 A Official figure
17 Brazil Yield 2021 2021 hg/ha    69,031        6.9 A Official figure
18 Uzbekistan Yield 2021 2021 hg/ha    68,373        6.8 A Official figure
19 Morocco Yield 2021 2021 hg/ha    67,374        6.7 A Official figure
20 Paraguay Yield 2021 2021 hg/ha    66,326        6.6 A Official figure
21 Italy Yield 2021 2021 hg/ha    64,275        6.4 A Official figure
22 Mexico Yield 2021 2021 hg/ha    63,813        6.4 A Official figure
23 Chile Yield 2021 2021 hg/ha    63,612        6.4 A Official figure
24 Nicaragua Yield 2021 2021 hg/ha    63,465        6.3 A Official figure
25 Colombia Yield 2021 2021 hg/ha    61,078        6.1 A Official figure

Area Element Year Code Year Unit  Value  Flag Flag Description
1 China Production 2021 2021 tonnes   214,403,870 E Estimated value
2 China, mainland Production 2021 2021 tonnes   212,843,000 A Official figure
3 India Production 2021 2021 tonnes   195,425,000 A Official figure
4 Bangladesh Production 2021 2021 tonnes     56,944,554 I Imputed value
5 Indonesia Production 2021 2021 tonnes     54,415,294 A Official figure
6 Viet Nam Production 2021 2021 tonnes     43,852,729 A Official figure
7 Thailand Production 2021 2021 tonnes     33,582,000 A Official figure
8 Myanmar Production 2021 2021 tonnes     24,910,000 T Unofficial figure
9 Philippines Production 2021 2021 tonnes     19,960,170 A Official figure
10 Pakistan Production 2021 2021 tonnes     13,984,009 A Official figure
11 Brazil Production 2021 2021 tonnes     11,660,603 A Official figure
12 Cambodia Production 2021 2021 tonnes     11,410,000 T Unofficial figure
13 Japan Production 2021 2021 tonnes     10,525,400 A Official figure
14 United States of America Production 2021 2021 tonnes      8,699,720 A Official figure
15 Nigeria Production 2021 2021 tonnes      8,342,000 A Official figure
16 Nepal Production 2021 2021 tonnes      5,621,710 A Official figure
17 Republic of Korea Production 2021 2021 tonnes      5,211,037 A Official figure
18 Sri Lanka Production 2021 2021 tonnes      5,149,596 A Official figure
19 Egypt Production 2021 2021 tonnes      4,841,327 I Imputed value
20 Madagascar Production 2021 2021 tonnes      4,391,386 A Official figure
21 Lao People's Democratic Republic Production 2021 2021 tonnes      3,870,000 T Unofficial figure
22 Peru Production 2021 2021 tonnes      3,474,307 A Official figure
23 Colombia Production 2021 2021 tonnes      3,326,529 A Official figure
24 United Republic of Tanzania Production 2021 2021 tonnes      2,688,000 A Official figure
25 Guinea Production 2021 2021 tonnes      2,475,325 A Official figure

Area Element Year Code Year Unit  Value  Flag Flag Description
1 India Area harvested 2021 2021 ha   46,379,000 A Official figure
2 China Area harvested 2021 2021 ha   30,145,222 E Estimated value
3 China, mainland Area harvested 2021 2021 ha   29,921,200 A Official figure
4 Bangladesh Area harvested 2021 2021 ha   11,700,939 A Official figure
5 Thailand Area harvested 2021 2021 ha   11,244,000 A Official figure
6 Indonesia Area harvested 2021 2021 ha   10,411,801 A Official figure
7 Viet Nam Area harvested 2021 2021 ha     7,219,797 A Official figure
8 Myanmar Area harvested 2021 2021 ha     6,536,690 I Imputed value
9 Philippines Area harvested 2021 2021 ha     4,805,077 A Official figure
10 Nigeria Area harvested 2021 2021 ha     4,320,100 A Official figure
11 Pakistan Area harvested 2021 2021 ha     3,537,369 A Official figure
12 Cambodia Area harvested 2021 2021 ha     3,252,989 I Imputed value
13 Brazil Area harvested 2021 2021 ha     1,689,189 A Official figure
14 Guinea Area harvested 2021 2021 ha     1,650,217 A Official figure
15 Madagascar Area harvested 2021 2021 ha     1,600,000 A Official figure
16 Nepal Area harvested 2021 2021 ha     1,473,474 A Official figure
17 Democratic Republic of the Congo Area harvested 2021 2021 ha     1,442,356 I Imputed value
18 Japan Area harvested 2021 2021 ha     1,404,000 A Official figure
19 Sri Lanka Area harvested 2021 2021 ha     1,126,605 A Official figure
20 United States of America Area harvested 2021 2021 ha     1,006,870 A Official figure
21 United Republic of Tanzania Area harvested 2021 2021 ha       955,729 I Imputed value
22 Sierra Leone Area harvested 2021 2021 ha       944,447 A Official figure
23 Lao People's Democratic Republic Area harvested 2021 2021 ha       943,194 I Imputed value
24 Mali Area harvested 2021 2021 ha       874,031 A Official figure
25 Republic of Korea Area harvested 2021 2021 ha       732,477 A Official figure
26 Malaysia Area harvested 2021 2021 ha       645,668 A Official figure
27 Côte d'Ivoire Area harvested 2021 2021 ha       581,756 I Imputed value
28 Colombia Area harvested 2021 2021 ha       544,635 A Official figure
29 Egypt Area harvested 2021 2021 ha       474,494 I Imputed value
30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Area harvested 2021 2021 ha       463,986 I Imputed value



캄보디아 고추 가치사슬 Cambodia_Agri

캄보디아 고추재배의 이해관계자와 가공, 수출 증진을 위해서 GIZ에서 이 문서를 발간했다. 참고용으로 정리는 하는데 내용이 조금 미진한 부분이 있다.

1. 품종
품종은 Bird's eye, Cayenne(카옌, Lady finger), Hawaii (sweet)이고 Cayenne이 가장 많이 재배되는 품종이다. 
카옌고추품종은 Bird's eye 보다 길고 주고 요리나 건고추, 고추오일을 만드는데 사용된다. 태국으로 수출도 많이 된다. 5톤/ha의 수량성을 보이고 깜퐁츠낭, 깜퐁참, 뜨봉크뭄에서 많이 재배된다. 베트남이 경쟁자로 베트남산이 캄보디아를 거쳐 태국으로 수출된다. 
Bird's eye는 작지만 매우 맵고 바탐방에서 주로 재배되고 피클로 만든다.
Sweet pepper은 파일린, 반티에이민쩌이에서 주로 재배되고 10~17톤/ha

2. 종자공급
공급자는 GDA, PDA, East-west seed, Chia tai cambodia, Kasikorn Chamroeun Phal, Chili AC, Agricultural input suppliers 등
대부분의 종자는 베트남과 태국에서 수입되고 일부 농가에서는 자가채종한다. 베트남산은 4000리엘/g, 태국산은 6000리엘
농가에서는 ha 당 종자를 300g 사용하고 금액으로는 130만~200만리엘이 소요된다.
캄보디아에서는 연간 180kg의 고추종자가 필요하고, 그람당 5000리엘인 경우 9억리엘이 소요된다.

캄보디아에서는 공식적으로 고추종자가 육종되지 않는데, 대부분 고추재배 농가가 영세하기 때문에 육종에 투자할 타당성이 없기 때문이다.

3. 생산
우기가 끝나고 땅이 마르는 11월에 파종을 시작해서 6월까지 재배한다. 7월부터 8월까지 우기가 시작되면서 다시 재배가 시작된다.
생산된 고추는 포장된 후 중간매집상을 통해 분류되고 재포장되어 운송된다.
MAFF는 많은 고추작목반이 있다고하지만 실제 정보는 아주 미미하다. La plantation, CSL 등이 계약재배하여 가공상품을 만든다. 

4. 민간가공업체
La Plantation, CSL Enterprise, Rural Support C.A.P, Cambodian Pepper and Spice Federation, Rari Handicraft, Leang Leng Enterprise, E Che Ngov Heng Food Production of Kampot, Chamkar Daung Enterprise (Camfood), Phnom Mean Enterprise, Reaksmey KongkeaHandicraft, Kheng Yary Development and Investment Co., Ltd, Phnom Pich Bun Khea Enterprise 등




참고문헌

THE IN-DEPTH STUDY OF CHILI VALUE CHAIN IN CAMBODIA

캄보디아 시장현황 2022년 12월, 서울 물가 비교 Cambodia_Agri

최근에 코로나로부터 여행이 자유로워지면서 한국에서도 많은 관광객이 캄보디아를 방문하고 있다. 그러면서 한달살기에 도전하는 사람들도 간혹 보인다. 자연스럽게 물가를 비교하면서 물가가 비싸다, 그래도 싼데가 많다 의견이 분분하다. 그래서 오랜만에 한번 비교해 보고 최근 캄보디아 소비시장의 물가 흐름은 어떤지 찾아봤다.

1. 서울과 프놈펜 시장 물가 비교
https://www.numbeo.com/food-prices/ 2023.02.20 13:47 검색
numbeo.com의 자료를 토대로 서울과 프놈펜의 물가를 비교해 보면 서양식으로 한달 식비는 서울이 605.12불 프놈펜이 267.62불로 프놈펜이 44.23% 싸다. 아시아 식재료를 기준으로 하면 각각 392.32와 173.37불로 프놈펜이 44.19% 싸다. 
아래에서 다시 다루겠지만 프놈펜이 캄보디아 전국에서 가장 비싼 곳은 아니다. 그래서 포항과 비교해 보니 포항은 서양식, 아시아식이 각각 437.17불과 309.92불로 서울에 비해서 72.2%, 79% 저렴했고, 프놈펜은 포항에 비해서 61.2%, 55.9%가 저렴하게 나타났다.

다만 이 자료는 식료품만 비교한 것으로 교통, 통신, 주거, 냉난방 비용을 감안하면 당연히 한국이 비싸게 나올 것이다. 게다가 프놈펜 한식당의 경우 한국 내 식당들과 가격차이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최근 가격이 많이 상승해서, 실제 생활물가는 이 수치보다 훨씬 더 높게 느껴질 것이다.

Recommended Minimum Amount of Money for food (2400 calories, Western food types) Seoul Phnom Penh
Milk (regular), (0.25 liter) 0.56 0.55
Loaf of Fresh White Bread (125.00 g) 0.79 0.48
Rice (white), (0.10 kg) 0.38 0.11
Eggs (regular) (2.40) 0.79 0.37
Local Cheese (0.10 kg) 1.14 1.29
Chicken Fillets (0.15 kg) 1.59 0.79
Beef Round (0.15 kg) (or Equivalent Back Leg Red Meat) 6.66 1.44
Apples (0.30 kg) 1.95 1.16
Banana (0.25 kg) 0.92 0.37
Oranges (0.30 kg) 1.93 1.05
Tomato (0.20 kg) 1.26 0.28
Potato (0.20 kg) 0.76 0.31
Onion (0.10 kg) 0.3 0.14
Lettuce (0.20 head) 0.47 0.3
Daily recommended minimum amount of money for food per person 19.52 8.63
Monthly recommended minimum amount of money for food per person (assuming 31 days per month) 605.12 267.62

2. 최근 시장 현황 2022년 12월 
-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으로 밀과 보리 및 비료 그리고 에너지 공급에 영향을 받음
- 2022년 11월부터 FAO 식품지수가 소폭 하락
- 2023년 글로벌 경제성장은 2.7%로 전망
- 비료 가격은 여전히 높은 상태로 21년 대비 22/23년 쌀 생산은 2.4% 감소
- 내수 공급을 원활히 하기 위해 수출이 제한될 수 있음
- 더이상의 고립은 없음
- 캄보디아의 가장 큰 무역국인 미국과 중국의 경기 회복이 캄보디아 경제 성장의 가장 주요 요인
22년 12월 기준
- 소비의 증가와 연말 연휴, 유가 하락(이동이 유리) 등으로 22년 연말 시장 방문객 숫자가 회복
- 깜폿의 사마끼 시장이 전국에서 가장 비쌈. Basic Food Basket 기준으로 33.1불/인/월이며 쁘레이벵은 가장 낮은 23.5불을 기록
- 오리알 10.2% 하락, 모닝글로리는 전월 대비 4.5% 전녀대비 9.5% 상승. 쌀은 전월 대비 2.1% 전년대비 0.9% 하락
- 돼지는 전월 대비 3.5% 하락 식물유지는 전월대비 1.4% 하락했는데 유가하락으로 인해 운송비가 낮아졌기 때문

어쨋든 부모로부터 받았다. 도발과 생각들

부모로부터 많은 것을 물려 받는데 육체, 생활환경, 금전, 사고 방식 등 그 중에서도 객체를 크게 결정짓는 것은 유전형질이다.
한 때는 남들보다 적게 가진 것에 대해 불만이 있었고, 물려 받을게 있기는 커녕 남은 빚을 갚아야 할 수도 있는 상황이 싫었다. 그 상황이 달라지지는 않았지만 지금 안정적인 현실을 웃고 웃으며 살 수 있는 것 역시 부모로 부터 육체와 함께 유전형질을 받아서이다.

해야 하는 업무 중 크게 차지하는 것이 망고농장 관리인데 보통의 한국사람이라면 평생 겪을 수 없는 규모의 농장이다. 아이러니하게도 나는 망고와 같은 옻나무 알러지가 있는데, 이건 엄마와 같다. 매년 망고 꽃이 피는 시기가 두번 돌아오는데 해마다 두번 극심한 알러지 때문에 일주일씩 고생한다. 안티히스타민제를 보통은 한알이면 급성알러지가 없어진다고 하는데, 삼일 연속으로 먹어도 잘 없어지지 않커니와 없어지더라고 여린 살은 다 문드러진다.
또 매일 풀밭을 걸어다니면서 살에 풀이 스치면 흔히 말하는 풀독이 올라서 상처나 생기거나 곪기도 한다. 마찬가지로 엄마와 같다.

노래 부르기를 좋아하지 않아서 목청껏 노래 부를 일이 별로 없지만 가끔 노래를 부르거나 무리하게 말을 많이 해도 목이 아프다. 정확하게 어떤 부위가 좋지 않은지는 모르겠지만, 찬 음료를 마셔도 똑같다. 이건 아빠와 같다. 최근에 알게 된 것은 원인은 여전히 모르지만 뜨거운 물을 특히 꿀물을 마시면 많이 해소가 되었다. 최근에는 프로폴리스를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증세가 많이 좋아졌다.
그런데 얼마전까지는 차가운 소주와 맥주를 즐겨 마셨다. 이 역시 아빠와 같다. 항상 시원한 소주와 건식 안주를 즐겨 드셨는데 나도 똑같다. 요즘은 차갑게 먹지 않는 주류들을 마시긴 하지만 여전히 소주의 비중이 더 높다.

몸이 예민한 것이 단점이라고 생각했다. 언급할 수 없을 만큼 많은 부분의 내 몸뚱아리에는 자연환경에 취약한 부분이 많다. 이런 점들 때문에 부모를 탓하거나 원망하지는 않았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오히려 단점이 아니라 장점일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예민한 만큼 조심히 사용하면 오히려 오래 쓸 수 있는 법이니까.
또 부모가 젊고 나를 낳고 키울 때는 안티히스타민이나 프로폴리스가 없거나 흔하지 않고, 이런 유형의 정보들이 주변에 없었다. 나는 가방에 넣어다니는 상비약들이 없어서 옻나무를 만지면 일주일 내내 고생하고, 좋아하는 찬소주를 마시면 아침마다 고생하는 모습을 나도 평생 지켜봤다.

이런 상비약이 있어야만 예민한 부분을 챙겨가며 오래 쓸 수 있는데 아빠엄마는 매일 마주치는 사소하지만 괴로움을 어떻게 참고 살았을까.

-- (한잔하고 수정함)
엄마는 동물 싫어하고 식물을 엄청 잘 다룬다. 아빠는 평생 벼농사 지었는데 벼는 커녕 트랙터도 잘 모르지만 집에서 키우는 동물들은 항상 착 달라 붙는다. 닭을 부르고 어깨에 태우는건 일상이다. 

나는 둘 다 잘한다. 결국 두 분은 농사짓는게 싫고 어쩔 수 없이 했다지만 DNA가 수렴된 나를 보면 역시나 환경이 결정한다.

비료, 금리 그리고 농업생산성 농업농촌, 기후변화

기상이변이 많아지면서 농업도 예측하기 더 어려워지고 있다. 농업예측은 미래를 점치는게 아니라 공급 예측을 통해 안정적인 먹거리 공급과 분배에 가장 큰 의의가 있다.

우러 전쟁의 여파로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면서 비료와 경유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에너지는 수요 감소와 공급선의 안정화로 가격이 점차 하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지만 비료는 질소비료를 제외하고는 여전히 높은 모습이다.

1. 비료 
2022년 초 정점에 비해서는 완화됐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원인은 유럽의 생산 감소, 러시아에 대한 제재, 중국의 수출 제한 등으로 이전과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2022년 12월 가격을 보면 UREA 519.39 DAP 625 MOP 562.5 USD/ton이다. 2022년 4월에 UREA는 925였음
천연가스 공급가격의 상승으로 유럽의 암모니아 생산능력이 70% 감소됐지만 온화한 겨울로 점차 생산이 늘어나고 있다. 이 덕분에 UREA 가격이 극적으로 떨어지게 되었다.

암모니아와 달리 광물에서 추출하는 인산과 포타슘은 여전히 가격이 떨어지지 않고 있는데, 중국의 DAP 세계 공급의 30%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MOP 역시 러시아가 세계 공급의 19%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러시아제재와 중국의 수출제한 상황이 바뀌지 않는 한 2023년 상반기 비료가격은 현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2. 금리와 지대
2021년 말부터 미국의 농지의 가치가 상승하고 있는데 높은 금리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농산물 가격 상승의 이익을 실현하려는 지역 내 농민들이 주요 구매자라고 한다.

임대료는 상승했지만 곡물가가 높아서 농민의 수익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3. 농업생산성
결국 농가는 비용이라는 한계를 높은 가격과 판매량으로 극복하게 되는데 미국을 보면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삼아 농장이 대형화되려는 모습이 보인다. 물론 반대의 상황에서는 농지를 매각하기도 한다. 농지 임대 비용이 총 생산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높기 때문에 기회가 될 때 농지를 매입하는 모습은 자연스럽다.

결국 농장이 대형화로 갈지 강소농으로 갈지는 자금력과 현재와 미래 시장 상황을 명확히 파악하고 판단할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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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bodia Agriculture and F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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